현실을 왜곡, 착각하는가 (X)
통제 가능한가(X)
긍정적 영향을 주는가(X)
현실과 구분 가능한가(O)
아주 어렸을 적부터 상상을 했다.
어떤 상상을 했는지 밝히기엔 부끄럽다.
그냥 정말 오랜 기간동안 상상의 나를 만들어 거기에 빠져 살았다.
인생의 반 이상을 상상하느라 낭비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의 나를 외면하고 만들어낸 완벽한 나에게 집착했다.
단순 상상에 그치지 않고 글로 상상 속의 내 스펙을 적는 짓까지 했다. (ㅋㅋ)
요새들어 이런 행동에 현타, 자괴감이 온다.
나이가 든 것도 있겠지만 상상속 나는 점점 위대해져 가는데 정작 현실에서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 초라한 나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제야 모든 게 부질 없다는 걸 깨닫는 것 같다.
상상 속의 나를 보내주고 현실의 나를 들여다 봐야할 것 같다.